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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막골/축제와 공연

영산 쇠머리대기 (중요무형문화제25호)

by kike4989 2010. 3. 4.

3월1일 새벽일찍 통도사를 거쳐 달려간 곳이 창녕 영산지방에서 행사하는 3.1 문화축제 였습니다,,

창녕은 나의 고향이며 부모님 살아 계신곳이기도 하죠,,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에서도 1년에 한번 볼수있는 전통놀이 문화를 보기 위해서수많은 사람들이 북적댓습니다

나 처럼 사진 찍기를 즐겨하는 사람들도 여러 지방에서도 몰려왔죠..

작년에도 올려다가 오지 못하였기에 올해는 단단히 별러서 카메라 밧데리 가득 충전 하였지만

하나하나 장면마다 너무나 좋은 장면이 많아서 밧데리 3개가 감당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인근 부녀회 자치 식당에서 따뜻한 국밥 한그릇을 하면서 잠시나마 비를 피하기도 하고 카메라 밧데리충전도 하였죠,,

비록 조그만 시골 마을이지만 브라질의 쌈바 축제와 같이 얼마든지 관광객이 함께 어께를 들썩거리며

가까이서 흥겹게 축제를 볼수가 있었습니다,

인위적이지 않고 주민 자치적으로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오는 순수함이 느껴지는 축제 이기에

더더욱 애정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직도높은곳에 앉아 있는 관계인들의 환영사,축사, 격려사,등등 연설하는,,

(지방국회의원,도 행정부시장,지방군수,),,참다 못한 관람객이 " 이젠 그만해라~!! 짧게해라~!

또 선거가 다가왔구나 !" 고함 소리가 터져 나오게 만든것이 흠이었다,,,,

요즘에는 대다수 시골에는 노인들인지라 질퍽이는 운동장에 쪼그려 앉아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볼때

나 또한 짜증이 몰려왔다,,

그렇게 시작한 행사는 꾕과리와 징에 따라 흥을 돋구는 풍물패들을 따라 동 서 양 진영은 회오리 물결처럼

꼬리를 물고 분위기를 고조 시켰다, 대장의 지휘에따라 가까스로 비켜나는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몇차례 연출되더니

양쪽 쇠머리가 맞대어 하늘을 향해 높이 쳐 들었다,,

주위에는 대나무에 메단 휘장들을 흔들며 자기 진영에 응원의 힘들 보태기도 하였다

계속,,,







영산 쇠머리 대기 (중요무형문화재 제25호)
영산 쇠머리대기는 일종의 편싸움 놀이로, 마을을 동·서로 갈라 두 패로 편을 짜는데 이긴 편 마을에는 풍년이 들고 진 편 마을에는 흉년이 든다고 해서 농경의식의 하나로 전해져 왔다.영산지방에서는 나무쇠싸움<목우전(木牛戰)>으로 많이 불리우며, 정월 대보름에 행해지던 민속놀이였으나 현재는 3·1 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줄다리기와 함께 행해지고 있다.유래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으나 영산의 영축산과 작약산(함박산)의 형상이 마치 두 마리의 황소가 겨루고 있는 것 같다 해서 산의 나쁜 기운을 풀어주고, 불행을 막는다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대보름이 다가오면 산신에게 고사를 지내고 나무를 길이 약 10m 정도로 베어온다.통나무 3개를 세워 위를 하나로 묶고 아래 발은 넓게 펴 큰 통나무에 고정시켜 넘어지지 않도록 한다.세운 나무 중간에 나무를 가로로 대고 튼튼하게 묶어 사람이 잡고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한다.나무쇠 밑바닥에는 통나무를 가로, 세로 5∼6개씩 대고 엮어 땅에 놓아도 안정적이면서 싸울 때 메기 좋도록 한다.앞에 세운 통나무 부분에 소머리 모형을 깎아 세우거나 가면을 만들어 세운다.나무쇠를 메고 싸움터로 나가기 전에 동서 양편에서는 농악을 치고 깃발을 흔들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쇠머리 위에서는 대장, 중장, 소장 세 사람이 올라타고 지휘를 하는데, 사람들은 대장의 지휘에 따라 힘차고 민첩하게 행동해야만 승리할 수가 있다.싸움은 상대방의 쇠머리를 쓰러뜨리거나 자기 편의 쇠머리로 상대방의 쇠머리 위를 덮쳐 땅에 닿게 하면 이기게 된다.영산 쇠머리대기는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공동체의 민속놀이이며, 영산지방에서 생겨나 창녕 영산지방에서만 전승되어 오는 독특한 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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