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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7 > 엘비냐와 대장 (후쥐르 마을 )

by kike4989 2005.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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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엘비냐와 대장


오늘은 호수가에 자유롭고 편안한 여행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기사의 아이가 타고 있으니 운전은 안전하게 천천히 하겠구나 하는 안도감이 생겼다

꼬마는 6살난 아이로서 이름은 “이략” 이라 했다

펼처진 초원에 두 줄로 그으진 길을 굽어굽어 달려서 호수의 조용한 절벽으로 갔었다

옛날 사람이 죽으면 유해를 돌로서 묻었다는 지역을 지나 벼랑 끝까지 간 일행은

사방이 확 터진 언덕에 올 라가 마치 타이타닉 뱃머리에서 두 팔을 벌려서

가슴 활짝 열듯이 포즈를 취하고는 마음껏 깨끗한 자연의 향기를 들이켰다

사방을 둘러 봐도 초원과 호수밖에 없는데 그것이 맡 닿아있는 곳에 차 한대와 텐트 한동이 쳐저 있고 휴가를 즐기고 있는 사람이 보였다

3 부자가 고기 잡아서 말리고 자연인으로 돌 아간 생활을 하고 있었다 줄에 주렁주렁 매 달려 있는 고기들은 그들의 식량 하기에 충분 했다

( 바이칼 호숫가 대장과 예니 )

가끔 차 한대 휙 지나가면 먼지만 뽀 얗게 흔적을 남기고, 사라지고 하는길에 내리쬐는

태양밑에 횟불을 들고 혼자 외롭게 뛰고 있는 사람을 만나서 먼지 날 리며 추월해서

사진찍으니 손을 흔들며 반가워했다 멋잇다고 엄지 손가락으로 표시를 하니 오던 길을

( 바람과 이략 )

몇십메타 뒤돌아가서 뛰 어 오며 다시 사진찍을수 있게 포즈도 취해 주었다

다시 사람이 있어 보이는 호수가 모래 사장으로 갔다 역시 차 한대에 텐트 한동씩 호안을 끼고 있었다

디스코 음악을 리 메이크한 노래가 차에서 흘러 나오자 모래사장위에서 범털의 춤 강의가 시작 되었고 예니, 대장 그리고 기사 빠사의 춤이 시작 되었다

예니는 중학교 교사로 얌전할 것 같은 이미지는 어디로 가고 대장과 춤솜씨를 겨루었다

학교 선생님의 근엄한 모습이 스쳐 지나가며 40대와 20대가 마주보며 흥겹게 흔들고 있었다 이런 여행이 아닌면 또언제 이런일 이.... 피터는 재빨리 동영상으로 촬영하였고 바람님은 기사 아들 이략 과 술래 잡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런 광경을 보고 있던 피터는 모자 상봉의 드라마라고 이름을 붙여서 동영상 촬영을 하고 ,,

돌아와 컵라면으로 식사를 해결한 우리는 알흔섬 민속 박물관에 들어가서 돌에다 바다표범 그려진 선물들을 사고 그곳 역사를 구경 하였다

안내원이 따라 다녔는데 그것은 사진 한 장 찍을때 마다 돈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지방 정부에서 시키는 일이라 어쩔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그말을 들은 대장은 카메라를 옆구리에 끼고는 몰레 찍기 시작 했다

그리고는 지금 몇장 찍었으니 얼마 벌었다 하며 범털은 여기좋은거있으니 찍으라 일러주고 예니와 바람은 안내원의 시선을 다른곳으로 빼앗기도 하며 ,,,

붙임성 좋은 대장은 그린피스의 환경 캠패인 촬영하는곳으로 다가가 태양열 집열기에서 삶아낸 계랑을 얻어 먹으며 인터뷰 하기도 했다

지나가던 불량스럽게 보이는 소녀들과 어깨동무며 사진 찍기도 하였으며,,


( 류 해안 가족과 함께 )
마을 언덕넘어 호수가에서 한국인 가족을만났다 부부 교사인 이들은 5학년인 해안 이라는 아 이를 데리고 일주일간 혼자 독학한 러시아어로 이곳 까지 왔다고 한다

하바로브스크까지 비행 기타고 와서 2박3일간의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이르쿠츠크까지에 도착한뒤 짧은 러시아어로 알흔섬으로가는 버스를 예약해 두었다가 타고와서는 민박을 하고 있었다이 가족들과 단체 촬영도 하고 홈페이지도 알려 주었다 우리들의 배낭 여행이야기도 올려 놓겠다고 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던 피터는 “아~나도 이래 다니고 싶은데...

아내가 가길 싫어 해서..” 하면서

이 모습이 내년의 우리 가족 모습이 될 것이다 라고 했으며

어제부터 자랑스럽게 털 가슴을 보여 주려는 듯 윗 옷을 벗고 다니던 기사 빠샤는 등이 따가워서

나 무 그늘에서 내려 올려고 하지 않으며 또 대장은 아침 부터 수영간 엘비냐를 찾아서 호수가 이쪽에서 저쪽끝 까지 찾아 다니고 있었다 그러고는 그마음을 달레기라도 하는 듯 옷 입고 있는채로 예니와 바람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갔다 그래서 바람과 예니는 젖은 옷으로 걸어서 민박집으로 돌아왔다


민박집 뜰에 들어서다가 너무나 고소한냄새에 보니 민박집 아이가 민물고기 오물을 소금뿌려 구워 먹고 있었다 손가락 다섯 개를

펼치길레 5 루불 인것 같아서 두 마리를 먹 고는 가이드를 시켜서 돈 보냈더니 한 마리에

50 루불 이었다 한다

서로 말이 톨하지 않으 니, 이런 일도 ..

또 어제도 못탔던 말을 오늘도 탈려고 갔더니 늦은 10시에 오라고 하였다 가이드가 따지니

말을 어디서 4필을 몰고와서는 한사람당 200루불에 탔다 호숫가

모래사장으로 해서 마을을 한바퀴 도는데

말이 몹시나

피곤 하였는지 도데체 힘차게가지를 않았다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때 리고 발로차도 너무나 느려 때리는 손바닥만아팠다

아마 1부 뛰고 쉬고 있다가 우리 때문에졸지에다시 2부로 불려 나온 말 같았다

범털은 연신 돌아가서 말 값을 돌려 받아야 한다고 하며 대장말은 앞서거니 뒷서거니 능숙하게 달렸다

한손으로 말 고 삐를 잡고 한손으론 카메라 셔트를 누르고,,

석양을 배경으로 호숫가 모래 사장으로 말타는 광경을 보던 야영객들과 한국인 여행 객들도 손을 흔들며 반겨 주었다

한시간동안 타고 돌아오니 피터말 과 범털말이 배 쪽에서 무슨 물건 을 내놓지 않는가?

힘들어서 X 빠졋다고 하듯 이...

흉칙하게도 ....하지만, 안볼 것 같은 바람과 예니도 큰소리로 웃으며 힐끔 힐끔 보았다 ...

근데 계산을 하던 가이드 마야가 말 주인과 큰소리로 다투고 있지 않는가 800루불 줄려니 솔자몫100루불(약 3000원) 더 달 라고 했다 처음에 이야기 하지 않은 것은 줄수가 없다 고 하고 몽골족인 말주인은 꼭 받고 말겠다고 하고..,

시끄러워 좋을 것 없을 것 같아서 해결하고,,

저녁에 캠파이어를 하기로하고

민박집에서 도끼와 장작,감자와 라면을 싣고 호숫가로 나설려니 민박집 아이들 이 그

림을 그려서 선물을 주었다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이방인에 대한 아이들이 그린 소중한 그림이었다 대장은 앨비냐 자매에게 함께 가자고 했으나 부모님이 안계셔서 나중에 허락 받고 늦게라도 꼭 오겠다고했다


( 러시아 처녀 엘비냐와 일례냐 )

뚜기는 즉석에서 장작을 패어 기둥과 가로대를 만들어 버켓을 걸었다

피터의 컵 라면 끓이는 맛을 볼 기회였다 모닥불 주위도 둘러 앉아 숫불에 감자 구우며

라면 국물에 보드카 한순배 돌리며 시원한 호숫물에 담그놓은 맥주도 마시며

이렇게 바이칼에서의 마지막 밤은 가고 있었다

마을 유지들을 만나러 갔던 기사 빠샤가 오는길에 엘비냐 자매를 데리고 왔다

반갑게 대장이 맞이하며 함께 음악 소리에 스스럼없이 춤추며 놀았다

대장은 내년에 결혼을 하게 되면 엘비냐가 공부하는 상떼 뻬떼르부르크로 신혼 여행을 가고싶다고..


( 알흔섬 민박집 에서 )

소년과같이 감성적이던 범털은 모래에 누워 파도 소리를 녹음 하면서

“아~~ 뚜기 형님..

별들이 너무 선명하죠? 저기 보세요 !

수평선까지 별들이 꽉 찼어요 너무 좋아요 !!

언제 또 이런 별들을 볼수 있을까요? ” 하며

연신 큰 호흡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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