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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스탄불을 떠나는 날(20일째)

by kike4989 2018. 9. 8.



아침 일찍 가방을 싸기 시작하는데 웬지시원 섭섭했다

너무 길어서 글코,힘들어서도 글코, 이렇게 혼자만의 여행 기회가 흔치 않음에, 마음이 약간 울렁거렸다 


늘 싱글벙글 하시는 호텔 할아버지가 잠시 기다리라면서 냉수 한병을 쥐어 주며 언제든지 또 터키 오라고 하신다

부킹닷컴에 한글로 좋은 리뷰 남겨 달라고 당부도 하신다

가격도 좋았고 아침도 좋았고 또 교통편도 위치도 좋았으며 사람들도다 


케리어를 맞겨두고는 돌마 바흐체 궁전을 가기위해 슐탄마흐멧역에서 트램을 타고 종점까지간다 


보스포르스 해협파도가 넘실대며 유람선들이 호객행위를 하고있다 

무척덥다 무덤덤하게 보인다 두번이나 타봤으니.

바다에서 보이는 시내 풍경들이 머리에 그려진다 








티켓을 구입하는데 60리라는 전부구경하는것같아서 40리라짜리를 구매했다 3년전에 봤기때문에다 

어차피 사진찍을수 없기 때문에...

궁전집무실은 못보고 안채만 구경하고 돌아섰다 


여기저기 단체로 온 한국인들이 보인다 늦을세라 우루루 버스로 몰려간다


또 아쉬워 탁심으로 올라가서 빨간트램을 보고 이래저래 사진 찍는다

눈오는날 눈속의 빨간 트램이 아른거린다




아쉽지만 지하철타고 이스탄블 대학교로 간다 몇일전 봐둔 중고 사진책을 사기 위해서다

220리라에 구입하고 이집션 바자르로 내려간다 




집에 갖고갈 선물을 사야한다.


아무리 사 오지 마라해도 여행 나온사람은 그렇게못한다 어찌 빈손으로 갈수는 없다,

고르고 골라 와이프에게 줄 터키석으로 장식된 귀고리와 반지 세트를 샀다 

애들과 함께 먹을 과자들도 사고


호텔 들러 케리어 찾아 트램타고 지하철타고 공항으로 간다.




지부티에서 여행왔다는 검은 흑인하고도 짧은 영어로 이야기 해 본다.

이멜도 주고 받는다 




인제는 어디든 혼자 여행할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다만 고생스러워도 와이프를 데리고 댕길까? 싶다

5시에 아타튀르크 공항에 도착하여 6시 발권 받는다 

남은 터키 리라를 쓴 아메리카노 사 먹으며 잔돈을 정리 한다



 

 

 그렇게 현지시간 21시20분 터키 이스탄블을 이륙한다 

물론 비상구 좌석을 탈수가 있었다

갈때 11시간 50분 걸리던게  올때는 10시간이 걸린다


20일만에 먹어보는 한국식 비빔밥이다.너무 맛있다


단번에 고추장 비벼서 쓱쓱 다 먹어 버린다.

참으로 오랜만에 식탐을 느끼게 만든 내인생 최대로 긴 21일간의 여정이었다


2018년 여름날 722일 떠나 811일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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